'10승 투수 제압' 한화, 키움 꺾고 최하위 피했다…바리아 3승&이도윤 3타점&채은성 쐐기포[고척 게임노트]

김민경 기자 2024. 7. 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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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하이메 바리아가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곽혜미 기자
▲ 3타점을 책임진 한화 이글스 유격수 이도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면서 최하위로 추락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간 시즌 11차전에서 7-0으로 완승했다. 9위 한화는 시즌 성적 37승45패2무, 10위 키움은 시즌 성적 36승47패를 기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0일 경기에 앞서 전날 역전패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7이닝 2실점(1자책점) 역투에 힘입어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나 했으나 3-2로 앞선 8회말 2번째 투수로 나섰던 황준서가 ⅓이닝 2실점(1자책점)에 그치고, 수비 실책이 겹치는 바람에 3-5로 역전패했다.

김 감독은 "승리가 아까운 것은 빨리 잊고 2번째 경기를 잘 회복하려 노력하겠다. 그런 경기는 이겨야 된다. 선발(와이스)이 그 정도로 잘 던지고, 이런 경기는 감독 입장에서는 이겨야 한다. 이겨야 되는 경기를 놓치니까 조금 속상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한화는 이날 이원석(좌익수)-김강민(중견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안치홍(2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이재원(포수)-하주석(3루수)-이도윤(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하이메 바리아였다.

키움 선발투수인 왼손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고려해 선발 라인업을 짰다. 헤이수스는 전반기 17경기에서 10승4패, 97⅓이닝,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한 유력한 다승왕 후보다. 김 감독은 헤이수스에게 많은 안타를 생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단 우타자를 가능한 많이 넣은 라인업을 꾸렸다고 했다.

키움은 이주형(지명타자)-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으로 맞섰다.

바리아는 6⅔이닝 80구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직구(29개)와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16개), 투심패스트볼(6개) 등을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 평균 구속은 148㎞를 기록했다. 이후 이민우(⅓이닝)-김규연(1이닝)-조동욱(1이닝)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9번타자 이도윤의 활약이 돋보였다.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이원석과 김태연도 멀티히트 경기를 했고, 채은성은 시즌 7호포를 쏘아 올렸다.

▲ 호수비하는 한화 이글스 좌익수 이원석 ⓒ곽혜미 기자
▲ 이원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한화 이글스 하이메 바리아 ⓒ곽혜미 기자

팽팽하던 0-0 균형은 5회초에 깨졌다. 1사 후 김태연이 중견수 왼쪽 안타를 치고, 이재원이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쳐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김 감독은 여기서 이재원의 대주자로 이상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걸었다. 다음 타자 하주석이 3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주자 김태연이 홈에서 태그아웃 되는 바람에 한 차례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2사 1, 2루에서 이도윤이 우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바리아는 좌익수 이원석을 비롯한 야수들의 호수비에 힘입어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3회말 1사 1루에서 이주형의 타구가 좌익수 왼쪽 안타가 되나 싶었는데, 발 빠른 이원석이 끝까지 타구를 쫓아 몸을 날려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말 2사 1루에서는 도슨이 장타를 생산하나 싶었는데 이때도 이원석이 재빨리 달려가 뜬공으로 처리했다. 바리아가 두 팔을 번쩍 들면서 이원석에게 감사를 표할 정도로 큰 수비 하나였다.

한화는 7회초 키움 불펜이 가동된 가운데 3점을 더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김태연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최재훈이 사구를 얻어 1사 1, 2루가 됐다. 하주석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이도윤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 한화 이글스 김태연 ⓒ곽혜미 기자
▲ 올해 키움 히어로즈 상대 30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고 홈런을 친 채은성 ⓒ곽혜미 기자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는 호수비로 활약하던 이원석이 우전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강민이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4-0이 됐고, 키움은 주승우에서 조영건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페라자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한번 더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5-0으로 도망갔다.

8회초에는 채은성이 올해 키움 상대 30타수 무안타 침묵을 깼다. 볼카운트 1-1에서 문성현의 시속 140㎞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장진혁의 안타와 하주석, 이도윤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되자 키움은 문성현에서 양지율로 한번 더 마운드를 바꿨다. 이원석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면서 7-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는 6이닝 94구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 키움 히어로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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