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전주] '티아고 4경기 연속골' 전북 안방에서 제주 2-1 제압...꼴찌 탈출+김두현 감독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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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제주유나이티드를 꺾고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10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9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고 김두현 감독의 첫 승을 끌어냈다.
제주는 틈틈이 기회를 노렸지만, 전북의 공세를 막는데 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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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STN뉴스] 반진혁 기자 = 전북현대가 제주유나이티드를 꺾고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10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9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고 김두현 감독의 첫 승을 끌어냈다. 동시에 꼴찌에서도 탈출했다.
전북의 김두현 감독은 첫 승을 향한 목마름을 내비쳤다. "팀 분위기는 안정됐다. 기류도 좋아졌다. 승리만 하면 된다. 선수들 자극을 주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제주의 김학범 감독은 "전북의 상황이 안 좋다? 전혀 그렇지 않다. 선수들을 봐라. 개인 능력이 있으니 언젠가는 올라갈 것이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전북은 4-1-4-1 전술을 선택했다. 티아고가 원톱을 구성했고 문선민, 송민규, 보아텡, 전병관이 2선을 형성했다. 한국영이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박창우, 박진섭, 홍정호, 김태환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제주는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여홍규와 서진수가 투톱을 구성했고 안태현, 헤이스가 측면에 배치됐다. 김건웅과 이탈로가 중원을 형성했고 정운, 연제운, 임창우, 김태환이 수비를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제주가 경기 시작 44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른쪽 측면 혼전 상황 이후 서진수가 연결한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안태현이 머리로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곧바로 추격했다. 정확히 1분 후인 1분 44초 보아텡의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연결한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균형을 맞췄다.
득점 이후 경기는 불이 붙었다. 양 팀 모두 추가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전반 11분 송민규가 날카로운 슈팅을 통해 전북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제주는 예상보다 일찍 교체 카드를 썼다. 전반 26분 김건웅이 부상으로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고 대신 김정민을 투입했다.
전북 분위기가 살아났다. 점유율을 늘리면서 공격적으로 나섰고 추가 득점을 노렸다. 측면 문선민과 전병관을 활용해 혈을 뚫었고 최근 기세가 좋은 티아고를 중심으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제주는 틈틈이 기회를 노렸지만, 전북의 공세를 막는데 급했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문선민을 빼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측면 변화를 가져갔다. 제주는 여홍규를 불러낸 후 진성욱을 선택해 최전방 공격을 강화했다.
전북은 후반 1분 만에 티아고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격차를 벌리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의 득점은 취소됐지만, 의문이 가득했다. 티아고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어도 패스의 시작점은 하프 라인 아래였다. 무엇보다도 제주 선수를 맞고 전개되어 백패스이기에 골 취소 결정은 의아했다.
전북은 또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0분 송민규를 빼고 전진우를 투입해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전북은 계속 두드렸고 후반 24분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김태환을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티아고가 강한 헤더 슈팅으로 제주의 골문을 뚫었다. 4경기 연속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일격을 당한 제주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33분 진성욱이 날카로운 헤더 슈팅을 선보이면서 위협을 가했고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전북은 후반 41분 전진우 회심의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연이어 전병관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후에도 전북은 주도권을 계속 가졌다. 2-1 리드를 지켜냈고 안방에서 제주를 상대로 간절했던 승전고를 울렸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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