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 김호중, 다리 절며 첫 재판에…공범들 모두 혐의 인정
[뉴스리뷰]
[앵커]
술을 마시고 뺑소니 사고를 낸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에 다리를 절며 법정에 들어섰는데요.
김씨 변호인은 혐의에 관한 입장은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했고, 공범들은 모두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뺑소니' 혐의 등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첫 공판이 사고 두 달 만에 열렸습니다.
사고 직후 김씨의 범행을 숨기려는 데 관여한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 씨, 매니저 장모 씨도 함께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는 다소 수척해진 모습에,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다리를 절며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재판 전부터 긴 줄을 이뤘던 팬들 중 15명이 방청객으로 법정에 들어갔고 김씨를 보자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첫 재판에서 김 씨 측 변호인은 혐의 인정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건 기록을 아직 열람하지 못했다는 이유인데, 다음 재판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속사 관계자 3명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김씨의 첫 재판은 약 15분 만에 마무리됐고, 두 번째 공판은 다음 달로 예정됐습니다.
김씨가 기소된 후 재판부에는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 110여건이 제출됐습니다.
김씨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매니저가 대신 운전한 것처럼 허위 자수를 시킨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줄곧 부인하던 음주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기도 했지만, 음주운전 혐의는 빠졌습니다.
검찰은 역추산 계산만으로 당시 정확한 음주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재호]
#김호중 #뺑소니 #범인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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