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저염분수...심상치 않은 제주 바다

제주방송 이효형 2024. 7. 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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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쯔강 일대 홍수로 막대한 저염분수가 제주로 밀려들고 있다는 소식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올해 이 막대한 저염분수 유입뿐만 아니라, 급속도로 높아지는 수온도 걱정입니다.

문제는 이런 고수온과 함께, 올해 저염분수 유입 우려도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입니다.

고수온에 저염분수까지, 올여름 제주 바다에 심상치 않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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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양쯔강 일대 홍수로 막대한 저염분수가 제주로 밀려들고 있다는 소식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올해 이 막대한 저염분수 유입뿐만 아니라, 급속도로 높아지는 수온도 걱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고수온 현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벌써부터 제주 바다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서부지역의 한 양식장.

현재까지는 수온이 20도 안팎으로 안정적이지만, 본격적으로 수온이 오르는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수온이 높고, 더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효형 기자
"올해 제주 바다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식장마다 피해 예방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지난해 고수온 영향으로 15톤 넘게 폐사 피해를 입어, 올해 대형 액화 산소 탱크를 설치해 수온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2,000만 원가량이던 액화 산소 비용은 올해 부담이 휠씬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일환 / 양식장 대표
"액화 산소를 써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요. 바로 돈에 직결되니까 액화 산소를 틀고 싶어도 비용 생각하면 이게.. 못 트는 거죠"

이미 제주 일부 해역에서는 평년보다 수온이 높은 상황이지만,

제주 남쪽 해상에 벌겋게 표시된 고수온 영역도 점차 빠르게 제주 쪽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고수온과 함께, 올해 저염분수 유입 우려도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입니다.

제주 연안에 저염분수 유입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 이달 말쯤부터지만,

이 시기에 수온마저 크게 올라, 저염분수와 고수온이 동시에, 그것도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는 최악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민 / 제주해양수산연구원장
"저염분수와 함께 지금 수온도 굉장히 높은 상태인데,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경우에는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수온을 낮출 방법은 없기 때문에 생물을 이동하던가.."

제주자치도가 단계별로 연안 예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인 가운데,

고수온에 저염분수까지, 올여름 제주 바다에 심상치 않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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