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보러 갔다가” 1명 사망…저지대 주민 가까스로 구조

박준우 2024. 7. 10. 21: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대구 경북 지역 피해 상황 알아봅니다.

밤새 10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또 다시 쏟아진 대구에서는, 배수로를 보러 나갔던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금호강 수위 상승으로 고립됐던 주민들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 뒤편으로 난 배수로.

산에서 내려온 빗물이 세차게 흘러갑니다.

오늘(10일) 오전 7시 반쯤, 60대 남성이 이 곳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배수로에 낀 부유물을 치우러 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재명/인근 주민 : "산 꼭대기에서부터 물이 내려오는데 물 양 엄청 많지. 양쪽으로 물이 내려오니까. 거기 딸려 들어가면 못 나오지."]

헬기 로프에 매달린 소방대원이 파크골프장으로 내려옵니다.

밤새 100밀리미터 넘는 폭우에 금호강 강물이 골프장으로 넘쳤습니다.

파크골프장 근무자 세 명은 급격히 불어난 물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사무실 안에 고립돼 버렸습니다.

[인근 직원/음성변조 : "119차 와서 있고, 헬기 떠가더라고요... 물어보니까 세 사람이 저기 고립돼 있어서 자체적으로 여기 못 나오니까…."]

저지대 40가구 주민 40여 명도 범람한 강물에 고립됐다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빠져 나왔습니다.

나흘째 이어진 장맛비로 대구 경북에서는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박병규/화면제공:대구소방안전본부

[앵커]

보도해드린 인명 피해는 KBS가 현장에서 취재한 결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와는 집계 시간 상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