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 주공 반값 전세"...월 9백만 맞벌이 부부도 혜택

차정윤 2024. 7. 1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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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내놓은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이 올해 첫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첫 번째 공급 대상지는 옛 둔촌 주공아파트 '올림픽파크 포레온'인데, 전세 보증금을 시세의 절반 정도로 낮추고 소득 기준도 대폭 완화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막바지 공사 중인 옛 둔촌 주공아파트, 올림픽파크 포레온 아파트입니다.

올해 12월 무주택 신혼부부 300쌍이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제도를 통해 이 아파트에 입주합니다.

25평 기준 전세 보증금은 4억 2천여만 원,

해당 면적 현재 호가가 8억 원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거의 절반 값에 살게 됩니다.

[한병용 /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시세보다) 50~60%까지 내려와 있지 않나 생각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감정 평가한 가격에 비해 주변 시세가 더 올라간 상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입주 문턱도 대폭 낮췄습니다.

자녀가 없는 맞벌이 부부 기준 월평균 소득의 180%, 즉 974만 원 이하 소득자면 신청할 수 있고, 물량의 30%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가구에 우선 공급합니다.

고액 자산가가 선정되는 맹점을 막기 위해 금융 자산을 포함한 총자산 기준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입주 후 자녀를 한 명만 낳아도 소득이나 자산 증가와 상관없이 거주 기간 20년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자녀를 두 명 이상 낳으면 살고 있던 집을 시세보다 최대 10%, 셋 이상 낳으면 20% 싸게 사들일 수도 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매우 경제적인 주거비로, 저축하면서 자가를 마련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고 20년 지나면 자가로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아파트 177호를 포함해 올 하반기 천 호 이상의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준

그래픽 : 지경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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