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마약→리벤지포르노 진실공방…남태현·서민재, 막장 이른 前연인[이슈S]

김현록 기자 2024. 7. 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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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현(왼쪽), 서민재. ⓒ곽혜미 기자, 서민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마약 투약 혐의로 나란히 재판을 받았던 가수 남태현과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2년 만에 폭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연인 사이였던 두 사람은 최근 서민재가 데이트 폭력, 리벤지 포르노 폭로 협박 피해를 호소하면서 다시금 날선 대립각을 세우는 중이다.

한때 연인이었으나 결별했고,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은 뒤에는 집행유예 기간 각기 단약과 재활 중인 것으로 전해진 남태현 서민재의 관계가 다시 도마에 오른 것은 지난달 중순 서민재의 갑작스러운 고백 때문이다.

서민재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며 장문의 글을 올리고 전 연인과 사이에 있었던 일을 폭로했다. "내가 SNS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 다음에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되나 보네'라는 말과 함께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보내왔다"이라는 글을 올렸다.

서민재는 묘사한 전 연인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가 SNS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했다'는 구절 탓에 남태현이 서민재에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한 가해 남성으로 지목됐다. 서민재는 2022년 8월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내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가 있다. 그리고 나 때림"이라고 스스로 폭로글을 게재했고, 이후 서민재 남태현 모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거쳐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터다.

비난 여론 속에서 침묵했던 남태현은 10일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남태현은 "얼마 전부터 저의 전 연인(서민재)이 전 남자친구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라며 반박에 나섰다.

남태현은 "현재 올라오고 있는 글의 내용들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들이다. 누가 더 잘못했다 덜 잘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다"라며 "그 중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둘 다 서로에게 상처를 준 행동들에 대해서 그 당시에 사과와 화해를 했고, 그 후 더 연인 사이로 지내다가 제가 재활 센터에 입소한 후엔 서로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그 사이 만남이 끊기기도, 이어지기도 하며 최근까지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던 중, 저는 저희의 만남이 서로에게 발전적이지 못하다고 판단을 했고, 얼마 전 관계를 정리했다"며 최근에서야 서민재와 결별했다고 알렸다.

남태현은 "둘 사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상대방이 본인 시점으로 그 어떤 글을 또 작성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전 연인과의 관계와 관련하여 앞으로 어떤 폭로도, 대응도 하고 싶지 않다"라며 "한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빌며, 그 친구 역시 남아있는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재는 즉각 재반박에 나섰다. 서민재는 "유감스럽게도 상대방은 내가 작성한 글을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라며 "하지만 나는 남태현이 리벤지포르노 협박을 하며 보냈던 문자와 영상캡처본, 폭행했을 당시 목격자와 병원 진단서 모두 가지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상처를 입힌 상대에게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지라'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며 "그간 나에게 해왔던 남태현의 행적을 생각하면 나의 행복을 빈다는 말에 진심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남태현 서민재는 열애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2년 전 동반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조용히 재활에 힘쓰고 있는 줄 알았던 두 사람은 결별 후에도 폭로와 반박, 진실공방을 이어가며 뒤끝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서민재는 지난 1월 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남태현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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