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바닷속 지뢰 찾는 '무인 사냥꾼'…세계 첫 전력화 추진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2024. 7. 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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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이 설치한 바닷속 지뢰, 즉 기뢰는 해군 함정들에 큰 위협이 됩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무인 수상정과 무인 잠수정으로 이걸 안전하게 찾는 기술을 개발해서 우리 군의 차기 함정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올해 안에 기뢰 무인 탐색 과제를 마무리하고 기뢰 제거 전용의 차기 소해함부터 세계 처음으로 이 기술을 적용해 전력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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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이 설치한 바닷속 지뢰, 즉 기뢰는 해군 함정들에 큰 위협이 됩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무인 수상정과 무인 잠수정으로 이걸 안전하게 찾는 기술을 개발해서 우리 군의 차기 함정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무인 수상정, 바다의 사냥꾼 M-Hunter입니다.

모함 역할을 하는 지휘소가 경로를 지정하면 무인 자율 항해를 하면서 각종 정보를 실시간 송수신합니다.

수색 해역에 이르자 기뢰 탐색용 사이드 스캔 소나를 바다로 내립니다.

M-Hunter와 짝을 이루는 노란색 무인 잠수정에는 사이드 스캔 소나와 특수 수중 송수신장치가 설치됐습니다.

수색 해역에 접근하자 서서히 잠항합니다.

[캐드머스 토/호주 국방과학기술그룹 연구원 : 호주 팀의 역할은 잠수정이 수중 기동을 하며 자동 표적 인식 장치로 기뢰 등을 탐색하고, 그 정보가 한국 팀으로 전송되게 하는 것입니다.]

무인 수상정과 무인 잠수정이 동시에 입체적으로 기뢰를 찾는 방식입니다.

기뢰 수색 해역을 무인 자율 항해 중인 M-Hunter의 선상입니다.

여기 있던 송수신 장비를 바다 밑으로 내려 무인 잠수정에 임무를 주고, 잠수정이 획득한 수중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취합된 정보들이 지휘소로 보내져 기뢰를 추려내는데 AI 분석시스템이라 수중 정보가 축적될수록 탐색 정확도는 높아집니다.

[김형열/국방과학연구소 수석 연구원 : 기뢰를 바로바로 탐지를 해서, 바로 송수신해서, 육상 지휘소에서 바로 그걸 확인을 하고, 다시 기뢰를 재확인하는 절차가 굉장히 단축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뢰가 확인되면 함정들은 회피하거나 기뢰를 폭파할 수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올해 안에 기뢰 무인 탐색 과제를 마무리하고 기뢰 제거 전용의 차기 소해함부터 세계 처음으로 이 기술을 적용해 전력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방명환)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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