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차량 고립되자 트랙터로 끌어내고 토사 퍼내고…"시민 영웅들"

김소연 기자 2024. 7. 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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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대 전북자치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도로에 고립된 차량을 끌어내고 토사도 퍼낸 한 시민의 활약상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전북 익산시 삼성동 망산마을 인근 도로에서 한 SUV 차량이 폭우에 침수됐다.

차주도 차와 함께 고립된 상태였는데, 새벽에 동네를 순찰하던 오경수 통장이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도로를 망설임 없이 걸어들어가 차량에 끈을 묶고 자신의 트랙터로 끌어내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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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수 통장이 폭우로 고립된 차량을 끌어내는 장면/사진=뉴스1

새벽 시간대 전북자치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도로에 고립된 차량을 끌어내고 토사도 퍼낸 한 시민의 활약상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전북 익산시 삼성동 망산마을 인근 도로에서 한 SUV 차량이 폭우에 침수됐다.

당시 이 지역에 시간당 70㎜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인근 하천이 범람했고,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겼다.

차주도 차와 함께 고립된 상태였는데, 새벽에 동네를 순찰하던 오경수 통장이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도로를 망설임 없이 걸어들어가 차량에 끈을 묶고 자신의 트랙터로 끌어내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통장은 마을에 비가 너무 많이 쏟아지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동네를 순찰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그는 도로에 배수가 이어질 때까지 교통을 통제하는 등 동네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오 통장은 뉴스1에 "우리 동네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 침수된 도로로 달려갔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익산시 웅포면에서는 임낙재 의용소방대장이 직접 자신의 굴삭기를 몰아 경사로에서 유실된 2톤 가량의 토사를 치우는 선행을 하기도 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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