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홍' 팬들 분노‥홍명보 "그 심정 이해합니다"

박주린 2024. 7. 10. 20: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논란 속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 감독이 선임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분노하는 팬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자세한 심경은 현재 진행 중인 경기 후에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줄곧 침묵을 지켰던 홍명보 감독.

광주와의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담담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도착한 홍 감독은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충분히 저는 (팬들 심정) 이해하고 그분들의 감정이 맞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는 (다음 경기까지) 하고 싶지만 제 맘대로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선임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묻는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경기) 끝나고 얘기하면 안 될까요? 이따가 끝나고 심경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거 같은데..."

빗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은 울산 팬들은 한결같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홍 감독 이름이 적힌 머플러를 찢어 경기장 앞에 놓아둔 팬도 있었습니다.

[김광균·이현석]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팬으로서 슬프고 배신감을 느끼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석우] "팬들도 많이 충격을 받았을 테지만 (울산)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많이 가지 않을까 싶어서 화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축구협회의 선임 과정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윤수진·권예은] "6개월이란 시간을 이렇게 흘려보냈다는 것 자체가 화가 나고, 우승 경쟁 중인 감독님을 빼가는 것 자체도 말이 안 되고..."

경기 시작 전 홍명보 감독이 들어서자 응원석에선 야유가 터져나왔고..

"홍명보 나가!"

말을 바꾼 홍 감독을 비판하는 현수막도 등장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민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김민호

박주린 기자(lovepar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5992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