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식지원 종료'에 아리셀 유족 반발…공무원과 물리적 충돌도
[뉴스리뷰]
[앵커]
경기 화성시가 아리셀 공장 화재 사망자 유가족에게 이달까지만 숙식을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유가족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가족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시장실로 진입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일부 공무원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성시는 유가족들에게 이달 말까지만 숙식을 지원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지원 만료 시점은 친인척과 지인은 10일까지,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는 오는 31일까지입니다.
시는 지원 근거가 부족한 만큼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유가족들과 화성지역 시민단체는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지원을 유지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순희 / 아리셀 산재 피해가족협의회 공동대표> "이렇게 힘들게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있는데 지원을 끊는다고 합니다. 다 중국에서 온 분들입니다."
화성시가 지원 종료 입장을 밝힌 후 일부 유가족들과 대책위 관계자들이 시장실로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막는 공무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입을 막던 청원경찰과 시청 공무원 4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유가족 및 대책위는 시장실 앞에서 항의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이 아리셀 등 3곳에 대해 2차 압수수색 실시한 당일 화재 피해 유가족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사고 책임자 5명을 고소·고발했습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관리책임자와 감독자, 메이셀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 5명은 이미 형사 입건된 상태지만, 유족과 대책위는 수사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고소, 고발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 위유섭]
#아리셀 #유가족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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