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극한호우…시간당 200mm 땐 "빗소리도 공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앞서 비 피해 소식 전해드린 것처럼 올해 장마는 예전보다 훨씬 사나워졌습니다. 앵커>
200년 만에 한 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 비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비 피해 소식 전해드린 것처럼 올해 장마는 예전보다 훨씬 사나워졌습니다. 200년 만에 한 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 비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김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순식간에 계단을 폭포처럼 만들고, 도로를 강줄기로 바꿔버리는 극한 호우.
[김성래/어청도 이장 :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건, 저도 지금 70(살) 평생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비가 아니고 그냥 갖다 부었다니까.]
한 시간에 72mm가 넘는 비, 또는 한 시간에 50mm 이상이면서 세 시간에 90mm 이상인 비에는, 집중호우가 아닌 '극한 호우'라는 용어를 따로 붙이게 됩니다.
전북 군산 어청도에 있는 비공식 자동기상관측장비에는, 한때 단 15분 만에 50mm의 비가 쏟아진 걸로 기록됐습니다.
한 시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200mm의 물폭탄이 떨어진 겁니다.
그런 비의 강도를 실험으로 확인해 봤습니다.
지금 시간당 100mm의 강수 상황입니다.
지금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고 바닥도 다 젖었습니다.
시야 확보도 굉장히 어려운데 잡고 의지할 게 있다면 걸어 다니지 못할 상황은 아닙니다.
지금은 강수량 200인 상황입니다. 바람이 굉장히 세고 빗소리가 너무 커서 밖에 나다니기가 공포스러울 정도입니다.
성인 남성이 느끼기에도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는데 이 정도의 비가 전북 군산에 쏟아졌던 겁니다.
군산 어청도에는 기상청의 공식 관측 지점은 없는 만큼, 군산 시내 공식 관측 지점을 확인해 봤는데, 시간당 131.7mm의 비가 기록됐습니다.
역대 군산 강수량 중 최고치였습니다.
충남 금산 84.1, 충북 추풍령 60.8, 경북 구미 58.3mm 역시 '극한 호우'의 범주 안에 들었습니다.
기상청은 이런 강수량 기록들은 100년에서 200년 만에 한 번 나타날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혜영)
▶ 1시간에 1년간 내릴 비 10%가…"집 안에 소용돌이 쳤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717505]
▶ 하루에만 무려 3,252회 '번쩍'…중국 더울수록 잦아진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717508]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년간 내릴 비 10%가 1시간에…"집 안에 소용돌이 쳤다"
- 하루에만 무려 3,252회 '번쩍'…중국 더울수록 잦아진다?
- 베이징 어디든 기사 없는 택시…"벌써 뺏겨" 우한은 근심
- 폭염에도 '노 에어컨'…"선수만 고생" 파리 무슨 일 [사실은]
- "아기 개복했는데 폭격…파편 박혀도 수술 멈출 수 없었다"
- 시동 걸린 차 훔쳐 도주극…차주 카드로 담배 사려다 덜미
- 주차장 빗물 차고 주택 덮친 산사태…5명 사망·1명 실종
- 진중권, '문자 논란' 참전…"한동훈 때문? 어이없다"
- "VIP한테 얘기하겠다" 녹취 파장 커지자…"허세 부렸다"
- 대선 출정식 방불…이재명 "성장이 민생, 먹사니즘의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