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인천 송도 지역난방 부족 우려…인천종합에너지 주민 수용성 확보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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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종합에너지㈜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열에너지(지역난방) 부족 문제에 대비할 신규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위해 주민 수용성 확보 절차에 돌입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10일 신규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집단에너지 사업 변경 허가 주민설명회'를 했다.
인천종합에너지가 송도의 향후 지역난방 수요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446G㎈/h이던 수요량이 오는 2029년 967G㎈/h, 2036년 1천110G㎈/h로 급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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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종합에너지㈜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열에너지(지역난방) 부족 문제에 대비할 신규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위해 주민 수용성 확보 절차에 돌입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10일 신규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집단에너지 사업 변경 허가 주민설명회’를 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오는 2029년 12월 준공 목표로 송도동 346 일대 6만여㎡(2만평)에 열 297G㎈, 전기 500㎿ 규모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에 공동주택 약 10만4천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데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은 만큼 급증할 지역난방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인천종합에너지가 송도의 향후 지역난방 수요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446G㎈/h이던 수요량이 오는 2029년 967G㎈/h, 2036년 1천110G㎈/h로 급증한다. 현재 공급량인 약 510G㎈/h과 이미 허가를 받은 853G㎈/h 규모를 감안해도 2029년부터 지역난방이 부족해지는 셈이다.
이에 인천시와 인천종합에너지는 자연녹지지역인 사업 부지를 열병합발전소 신설을 위해 준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대기오염물질 배출 증가를 우려하는 주민들을 설득하는 게 과제다. 열병합은 1천G㎈/h 생산 기준,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가 5.4ppm, 배출량이 43㎏ 규모다. 또 만약 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첨두부하보일러(PLB)를 신설, 가동하면 배출농도와 배출량이 대폭 늘어난다.
설명회에 참석한 송도3동 주민 A씨는 “열병합발전소 용량이 늘어나면 주민들은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도 주민 B씨는 “주민들은 향후 송도에 공급할 열이 부족해질 수 있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열에너지를 늘리되 주민들이 피해를 받지 않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설명회를 비롯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종합에너지 관계자는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과 관련해선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대기오염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줄일 방법도 찾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주민설명회와 토론회 등 송도 주민들과의 소통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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