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사상 최고가 행진…‘매그니피센트 7’ 열흘 평균상승률 11%
[앵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빅테크주의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형주의 상대적 부진으로 증시 양극화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증시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우지수는 하락했지만 S&P 500지수와 나스닥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엔비디아에 이어 애플과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7개 빅테크 종목이 번갈아 가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AI 열풍으로 올해 들어서만 이 7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45 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열흘간 상승률만 11 퍼센트로, 이 기간 S&P 500지수가 2 퍼센트 오른 데 비해 9 퍼센트포인트 높았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선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낙관론과 경계심리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향후 실적 발표와 금리 인하도 변수입니다.
파월 연준의장은 여전히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연방 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선 연내 최소 2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 결정에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침체 우려가 더 반영됐다는 인식이 커질 경우, 시장에선 충격으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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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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