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멋지게 보내주자”는 울산 구단…너무나 대조적으로 ‘등 돌린’ 팬들 [현장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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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과 이별도 멋지게 해주시길 부탁합니다." 울산 HD에서 축구국가대표팀으로 떠나는 홍 감독을 향한 김광국 구단 대표이사의 메시지다.
그런 홍 감독의 갑작스러운 '이직' 소식에 울산 팬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의 감정을 표출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울산 팬들은 킥오프 직전 "홍명보는 울산의 감독이 아니다", "거짓말쟁이", "피노키'홍'" 등 비판 걸개를 일제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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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한축구협회(KFA)가 홍 감독을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한 뒤 한국축구는 적지 않은 내홍을 겪고 있다. 홍 감독 선임과 관련한 8일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의 언론 브리핑 이후로는 1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울산-광주FC전에 축구계의 시선이 온통 집중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5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다. 평소 10~20명인 것을 고려하면 홍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부임이 얼마나 뜨거운 사안인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홍 감독은 경기 직전까지 대표팀에 관한 질문에는 함구했다. “30분 뒤 곧장 경기가 시작한다. 경기가 끝난 뒤 심경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우선 경기에 집중하겠다”고만 말했다. 이날이 울산 고별전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도 “(대표팀 감독) 부임 시기와 관련된 얘기는 아직 나누지 않았다”고 답했다.
홍 감독으로선 울산 사령탑으로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경기에서 유종의 미가 절실했을지 모른다. 지난달 26일 대구FC와 홈경기(1-0 승) 이후 30일 포항 스틸러스전(1-2 패)~이 달 5일 수원FC전(이상 원정·1-1 무)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 선두를 김천 상무(11승7무4패·승점 40)에 내주기도 했다.
2021년 지휘봉을 잡은 뒤 2022년부터 리그 2연패를 안긴 홍 감독은 울산 팬들에게는 각별한 존재다. 그런 홍 감독의 갑작스러운 ‘이직’ 소식에 울산 팬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의 감정을 표출했다.
9일 김광국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홍 감독은 우리가 보내주는 것이다. 그와 이별도 멋지게 해주시길 부탁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그러나 ‘팬심’은 냉혹했다. 팬들은 그를 따뜻하게 보내줄 수 없었다.
울산|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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