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칼 거절" 김민재, SON과 같은 길 간다...빅클럽 제안도 뿌리치고 '무조건' 뮌헨 잔류

김아인 기자 2024. 7. 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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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가 여러 빅 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포투=김아인]


김민재가 여러 빅 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독일 매체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김민재는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 사우디로부터 문의를 받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에게 관심을 표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몇 주 전부터 그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 유벤투스 역시 그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선수는 어떠한 제안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는 알 나스르와 알 카디시야의 제안을 곧바로 거절했다. 김민재의 플랜은 뮌헨에 남아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2-23시즌 김민재는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했다. 당시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이었던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였기에, 빅 리그에서 신인에 가까웠던 김민재에 대해 현지에서 의문을 품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의심을 잠재우고 금세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해서 2골 2도움을 기록했고, 나폴리는 리그 최소 실점 28골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가 여러 빅 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민재의 활약으로 나폴리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달성했고, 33년 만에 리그 우승까지 얻었다.


이후 김민재는 뮌헨으로 떠났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한화 약 720억 원)의 금액이었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이 이어졌다. 동료 센터백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교대로 경기에 출전하면서도 김민재는 굳건히 선발 자리를 지켰다. 전반기 동안 김민재는 리그 15경기와 UCL 5경기에 출전하며 뮌헨의 모든 공식전에서 22경기를 소화했고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차출된 사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에릭 다이어가 임대로 합류했고, 더 리흐트와 다이어의 센터백 조합이 경기력에 안정감을 가져오면서 김민재가 자연스럽게 벤치로 밀려났다. 김민재는 설상가상 경기를 나올 때 간혹 실수를 하거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같은 부진한 컨디션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가 여러 빅 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김민재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거란 소문이 떠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인터밀란 등이 김민재를 노린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후에는 김민재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바뀌었다. 김민재는 공격적인 수비 전술을 선호하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현지 전망이 이어졌다.


뮌헨은 수비진 개편에도 나섰다. 이토 히로키를 새로 데려왔고, 조나단 타를 영입하려고 협상 중에 있다. 더 리흐트는 맨유로 떠날 가능성이 높고, 지난 시즌 이적이 무산된 수비형 미드필더인 주앙 팔리냐의 이적이 곧 임박했다.


최근 김민재의 인터밀란 이적설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7일 “인터밀란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를 떠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뮌헨에서 좁아진 입지 탓에 올여름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당장 김민재를 데려올 유일한 방법은 임대 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가 여러 빅 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뮌헨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지난 8일 “인터밀란과 김민재에 대한 루머가 널리 퍼져있다. 김민재는 여전히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 그는 계속 머물고 싶어한다. 2028년까지의 계약이 유효하다”고 소식을 전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 소식을 전담하고 있다. 공신력 높은 매체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며, 김민재의 뮌헨 이적 당시에도 계약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전달했다.


김민재는 이미 지난 시즌부터 잔류 의지를 밝히곤 했다. 인터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등 여러 이적설이 무성했지만, 그는 다음 시즌에도 남아서 주전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직접 이야기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가 여러 빅 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중동 국가들은 거액의 '오일 머니'를 내세워 유럽에서 활약하는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적극적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역시 사우디의 관심을 여러 번 받았고, 지난 시즌에도 사우디 이적설이 불거지곤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직접 사우디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기)성용 형이 예전에 한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나.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과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소속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뛰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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