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총선압승은 李 아닌 尹 덕분”

김미희 기자 2024. 7. 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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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은 10일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전 대표의 리더십으로 압승을 했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이재명 전 대표와 약속대련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워낙 순하게 생겨 그런 건지, 강단이 없는 것처럼 보여선지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도 "마을 이장, 경남지사, 장관, 우리 당 대선 경선도 2번이나 본선 갔고, (정치 경험이 풍부한) 제가 나이가 있는데 들러리 정치를 하겠냐"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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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경선 출마한 金 봉하 방문 “盧 본받아 당 다양성 넓힐 것”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은 10일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전 대표의 리더십으로 압승을 했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출마를 조건으로 이 전 대표와 사전에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 아니냐는 일각의 ‘약속대련’ 의심에 “제 정치를 할 나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이 10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민주당의 선거대책본부장’께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서 반사 이익으로 그렇게 된 것이지, 우리 당이 뭘 잘해서 그렇게 압승했겠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연임에 도전하는 이 전 대표의 ‘1인 독주·사당화’를 비판하며 전날 세종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지금 윤 대통령이 정말 나라를 망하게 하기 일보 직전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데도 대체로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5, 6%포인트 지는 걸로 나오는 게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도 이재명, 대선 후보도 이재명, 이걸 공고히 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당을 다양성이 있고, 소수 목소리도 경청하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이재명 전 대표와 약속대련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워낙 순하게 생겨 그런 건지, 강단이 없는 것처럼 보여선지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도 “마을 이장, 경남지사, 장관, 우리 당 대선 경선도 2번이나 본선 갔고, (정치 경험이 풍부한) 제가 나이가 있는데 들러리 정치를 하겠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전통적인 지지층만으로 차기 지선, 대선에 승리할 수 없다”며 “차기 선거 승리를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도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11일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며 당권 주자로 보폭을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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