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제주 해녀 한마당 ‘난드르 올레좀녀 해상공연’
[KBS 제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안덕면 전은숙 통신원입니다.
대평리에서는 매년 여름,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배경으로 옛 제주 해녀들의 잠수복인 소중이와 갈옷을 입은 해녀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는데요.
이 공연이 올해로 벌써 16년째를 맞았습니다.
이번 ‘난드르 올레좀녀 해상공연’에선 최근 해녀공연팀을 주축으로 결성된 대평리해녀민속보존회가 기존의 공연에 더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흥을 더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마을밴드가 함께 참여한다는 건데요.
해녀 공연 중간중간 공연의 맛을 더해주는 무대를 만들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주락·이희숙/관람객 : "오늘 해녀들의 삶을 엿볼 좋은 기회가 됐어요. 해녀들의 그 춤, 이어도사나의 노래 의미 등등 참 해녀들의 삶과 연결된 그런 모습을 오늘 보는 자리였습니다. 참 의미가 있었습니다."]
대평리해녀공연단은 여름 상설 공연뿐만 아니라 일본과 독일 등 해외 공연을 비롯해 청와대 초청공연과 제주국제관악제 참여 등 수많은 공연으로 세계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해녀 문화를 널리 알려왔습니다.
올해 공연은 오는 9월 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대평포구 난드르 올레좀녀해상공연장에서 진행되는데요.
이번 여름엔 대평리를 찾아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제주해녀들의 춤과 노래를 직접 보고 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두 번째 소식입니다.
여름 하면 아무래도 시원한 바다가 생각나는데요.
지난 1일 화순리에 있는 화순금모래 해수욕장이 개장했습니다.
용천수와 바닷물이 만나 이루어진 지형의 화순금모래 해수욕장은 다음 달 31일까지 피서객들을 맞이합니다.
오는 20일에는 안덕면청소년단체들이 주최하는 워터밤 행사가 열릴 예정이고요,
24일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새마을문고 안덕분회에서 피서지 문고도 운영합니다.
인근 담수풀장도 개장했습니다.
용천수의 시원함을 느낄 담수풀장과 어린이 풀장은 가족 단 피서객들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무더위를 식혀 줄 안덕면에서의 여름나기,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 해안 동쪽의 황우치 해안은 붉은 용암이 굳어진 독특한 해변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해안경관 우수지역으로 꼽히는 이곳에서 최근 유명 그룹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해안암벽에서 최근 훼손의 흔적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암벽에 그려진 그림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암벽 훼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곳에선 클라이밍을 연습했던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클라이밍을 할 때 사용하는 흰색 초크가 그대로 암벽에 묻어있는데요.
또한, 클라이밍을 위해 암벽에 뚫은 구멍의 흔적도 발견됩니다.
문제는 이곳이 80만 년 지구의 시간을 품은 길이라 불리는 산방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의 일부라는 점인데요.
일부 사람들의 행동으로 소중한 제주의 자연유산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안덕면에서 전은숙 통신원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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