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증가 폭, 두 달째 10만명 하회

김윤나영 기자 2024. 7.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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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쉬었음’ 작년보다 12만9000명 늘었는데…그중 4만명이 ‘청년층’
6월 실업률 2.9%…작년보다 0.2%P ↑ 통계청이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청년층 취업자가 줄고 노인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실업률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쉬었음’ 인구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는 289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만6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3월 17만3000명에서 4월 26만1000명으로 늘었다가 지난 5월 8만명으로 꺾였다.

청년 취업자는 줄고 고령층이 취업 시장을 이끌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9000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40대도 10만6000명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은 25만8000명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취업자는 6만6000명 줄어 두 달째 감소했다. 초여름 폭염과 건설업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업자는 85만7000명으로 5만명 늘었다. 실업률도 2.9%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구직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57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1000명 늘며 40개월 만에 증가했다. 육아로 인한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보다 11만5000명(13.9%) 줄었으나, 구직단념자는 37만2000명으로 2만900명 늘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가 12만9000명(5.7%) 늘었다. 청년층에서만 4만명이 늘어 증가 비중이 가장 높았다. 30대 2만9000명, 40대 3만2000명, 50대 3만명 늘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 ‘쉬었음’ 인구는 1000명 줄었고, 70세 이상에서는 3만1000명 줄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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