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나토 가입 힘들자… ‘방공 무기’로 달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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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가 계속 요청해 온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등 방공 무기체계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무기 지원과 달리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진전된 논의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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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나토國, 무기체계 추가 지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가 계속 요청해 온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등 방공 무기체계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계속 주장해 온 나토 가입과 관련된 진전된 논의는 이번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 창설 75주년 행사에서 “우크라이나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을 막을 수 있고 그럴 것”이라며 미국, 독일, 네덜란드, 루마니아와 이탈리아가 전략적 방공 무기체계 5개에 필요한 장비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배포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 독일, 루마니아가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포대를 추가로 보낼 계획이다. 네덜란드와 다른 국가들은 패트리엇 포대 1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고, 이탈리아는 SAMP-T 방공무기를 제공한다. 캐나다, 노르웨이, 스페인, 영국 등도 나삼스(NASAMS), 호크(HAWKS), IRIS T-SLM, IRIS T-SLS, 게파르트 등의 방공무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무기 지원과 달리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진전된 논의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의견과 관련해서는 회원국 간 결이 다르지만, 대체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와의 ‘레드라인’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주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미국 관료들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기대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다만 나토 국가들은 내년에 현재 수준인 약 400억유로(약 60조원)의 군사 원조를 지속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나토가 각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계획을 조율하고 나토 회원국에서 이뤄지는 우크라이나군 훈련 감독 등을 직접 맡는 등의 임무 조정도 곧 정상급 합의로 발표할 예정이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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