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수 1만7천명 줄어…학교 살리는 방안도
[앵커]
올해 서울 전체 학생 수가 지난해 대비 1만 7천 명 넘게 줄었습니다.
저출생 영향에 학령인구 감소는 매해 수치로 드러나는데요.
감소 추세에 대응해 학교 설립을 유연화하는 등 교육당국도 해법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올해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1만 7천 명 넘게 줄었습니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는 매해 수치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대비 올해 유·초·중·고 등 전체 학생 수는 8만 5천여 명이 줄어든 83만 명 가량입니다.
매해 2만 명 안팎으로 줄었는데, 4년간 감소한 학생 수를 보면 초등학교 학생 수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높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서 1,129개 학급이 사라졌습니다.
그 결과 초등학교 기준 전교생이 240명 아래인 소규모 학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 교육 당국은 적정규모 학교를 육성하는 방식으로 출구를 찾고 있습니다.
학교 통폐합, 이전 재배치 등 방식으로 학생 수가 줄어 교육 과정 및 학교 운영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개선하는 겁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도시형 캠퍼스'라는 이름으로 소규모 학교를 분교로 개편하는 한편 학교 신설 조건이 되지 않는 경우 분교를 세우는 대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지난 2일)>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별 학생 수 불균형은 도시형 캠퍼스라는 새로운 모델로 응전하고 있습니다."
첫 사례로 오는 2029년 개교를 목표로 강동구 아파트 대단지 주변에 기존 학교의 분교 형태로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소규모 학교들 중 일부를 선정해 학교 운영비를 포함해 희망 교사 우선 배치, 서울전역 통학구역 지정 등 인사와 행정을 지원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학령인구 감소에 학교 규모와 형태, 운영방식까지 다각도로 고민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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