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나토-IP4 협력 제도화"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3년 연속 초청을 받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나토 정상회의 관련 내용, 취재기자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경호 기자, 먼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어떤 기구인가요?
김경호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과거 냉전 시절 구소련 중심의 동구권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서유럽 국가들의 집단방위기구로 창설됐습니다.
쉽게 말해 소련에 대항하는 서방의 군사동맹으로서 출범한 건데요.
이처럼 나토의 본래 목적은 소련에 대한 집단안전보장 이었지만, 1980년대 말 소련의 붕괴로 냉전 구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 영향으로 나토도 군사동맹에서 유럽의 국제적 안정을 위한 정치기구로 변화를 시도했는데요.
소련 붕괴 이후에는 체코와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도 나토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나토 회원국은 현재 32개국에 달합니다.
최대환 앵커>
나토가 북미와 유럽 중심의 군사동맹으로서 출범했다는 이야기군요.
그런데 한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 태평양 파트너국(IP4)을 3년 연속 초청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경호 기자>
앞서 나토가 시대와 안보 위협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모습을 바꿔왔다고 설명드렸는데요.
패권국 지위를 노리는 중국의 부상과 계속되는 북한의 군사 위협이 나토가 인도 태평양 국가들을 초청한 이유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도 했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북한, 중국의 도전와 위협에 맞서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나토가 이제는 우방국의 도움이 필요해진 점도 원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 설명 함께 보시죠.
녹취> 민정훈 / 국립외교원 교수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산 무기가 쓰이고 있죠. 중국의 부상, 즉 남중국해라든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이 보여주는 공세적 행보는 유럽의 안보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거든요."
최대환 앵커>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나토의 관계는 어떻게 달라지게 되나요?
김경호 기자>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한국을 비롯한 인도 태평양 4개국, IP4가 3년째 공동으로 참석하는 만큼, 나토와 IP4 간 협력을 제도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특히 정보와 사이버 안보, 방위 산업 분야에서 공조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나토 기간 열리는 퍼블릭포럼에 연사로도 참석합니다.
한국 대통령의 나토 퍼블릭포럼 연설은 이번이 처음인데, 자유세계 일원으로서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고요.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 안보와 경제 이익을 위해 나토 회원국 그리고 파트너국 정상과도 양자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의미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김경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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