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에 홍수 특보"···내비게이션이 침수 위험 경고
모지안 앵커>
여름철이면 집중호우로 도로와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곤 하는데요.
올 여름부터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들이 홍수 위험 지역과 댐 방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계속해서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지난해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원인은 홍수였습니다.
인근 제방이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강물이 순식간에 지하차도로 유입된겁니다.
지난 2020년, 부산 초량에서도 침수 사고로 3명이 숨졌습니다.
집중호우로 도로와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상황을 운전자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홍수로 인해 반복되는 이같은 차량 침수사고를 막기 위해 내비게이션을 통한 실시간 홍수 위험 알림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1년 간의 개발을 거쳐 이번 달부터 진행된 겁니다.
녹취> 한화진 / 환경부 장관
"작년 7월부터 민관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올 1월에는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TF를 출범해 운영하는 등 과기부, 환경부와 공공기관, 민간이 힘을 모아 노력해 온 결과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해당 기능은 카카오 내비, 현대·기아차, 아틀란, 티맵, 네이버 지도, 아이나비에어 내비게이션에서 순차적으로 개시될 계획입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제가 직접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해 보겠습니다. 경로안내를 시작합니다. 경로상 영천시 인근 홍수 특보 정보가 있습니다. 이렇게 홍수 위험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홍수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침수 위험이 높은 지하차도 진입을 피할 수 있습니다.
댐 방류 정보도 제공됩니다.
이를 통해 하천 수위 상승에 따른 저지대 침수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추진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하는 등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도로 위 수해로부터 안전한 디지털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심동영 / 영상편집: 신민정)
내비게이션이 별도 우회도로를 안내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운전자는 홍수 위험 알림을 받았을 경우 기존 경로를 벗어나 다른 길로 주행해야 합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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