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정식' 방불케 한 당대표 출마 선언…이재명 "경제가 곧 민생"
'종부세' 논란에도 입장…"근본적으로 검토할 때 됐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연임 도전에 나섰습니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보다는 민생 문제 해결을 강조했는데, 마치 '대선 출정식' 같았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연임 도전 가능성을 내비치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보름여 만입니다.
이 전 대표는 가장 먼저 민생을 해결하겠다며 신성장과 기본사회라는 새 국가 비전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바로 '먹사니즘'이 우리의 유일한 이데올로기입니다. 경제가 곧 민생입니다.]
1시간 50분에 걸친 회견동안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은 최소화하고 주4일제나 에너지 고속도로 등 정책 발표에 주력했습니다.
현장엔 친명계 최고위원 출마자와 시·도당위원장 후보들까지 몰리면서 당내에선 대선 출정식 같은 분위기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제왕적 1인 정당이 됐단 비판에 대해선 연임 도전이야말로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원들이 선출한 것을 제왕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오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압도적 지지를 받는 것이 제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제왕적, 사당화는 민주정당을 바라보는 시각차에서 오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사 4명의 탄핵소추에 대한 검찰의 반발에 대해선 내란 시도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당 내에서 논란이 된 종부세와 관련해 불필요하게 갈등과 저항을 만들었다며 근본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김두관 전 의원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까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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