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대혼란…홍명보 오늘밤 입장 표명

김단비 2024. 7. 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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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협회의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놓고 축구계가 난장판입니다.

공개 비판한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에 대해 축구협회가 법적대응을 고려 중이죠.

어제는 이영표 해설위원, 오늘은 이천수 전 선수까지 가세해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2002 월드컵 영웅 이천수가 최근 국가대표 감독 선임 후폭풍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천수 / 전 축구선수]
"(꼰대 문화가) 축구계에 없어져야 할 풍토야. 위원장보다 나이가 많이 차이 나는 애들은 저기 구석 끝. 말 못해. 무슨 말을 해. 주호는 그래도 외국 생활을 했기 때문에."

선배들이 못 났다며 박주호가 제2의 이천수가 될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공개적으로 축구협회 비판 목소리를 낸 것을 옹호하고 나선 겁니다.

[박주호 /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지난 8일)]
"외국 감독님에 대해서는 설명할 때 이거는 안 좋고 저건 안 좋고 이런 얘기를 쫙해요. 근데 국내 감독님 할 때 그런 게 아예 없어요."

이영표 해설위원 역시 절차 문제를 지적하며 "이렇게 실수가 반복되면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 될 수도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절차적 문제는 없었다고 일축합니다.

"홍명보 감독은 정해성 위원장 주관하에 활동하던 전력강화위원회 10차 회의 당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 중 하나"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박주호 위원에 대해선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해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축구계가 난장판이 된 가운데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오늘 광주와 경기가 끝난 뒤 처음으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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