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뱀처럼 이어진 ‘6km 땅굴’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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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이 하마스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땅굴을 폭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뱀처럼 이어진 땅이 솟구치는데요.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은 평야에 갑자기 뱀처럼 기다란 모양으로 땅이 솟구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 등의 땅굴로 추정되는 지하 시설이 파괴되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현지시각 어제 땅굴 6개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일부 땅굴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 국경선 인근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 군이 폭파한 땅굴 길이는 총 6k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작전으로 땅굴에 숨어있던 하마스 대원 등 150여 명이 제거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내 지하 땅굴에 하마스의 은신처나 지휘본부가 있어 소탕을 위해 잇달아 파괴하고 있는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피란민들이 지내고 있는 가자지구 학교에도 나흘 연속 폭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목격자]
"아이들에게 줄 물건을 가지고 학교 정문에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큰 폭발이 있었고 사람들이 사방으로 날아갔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 술라이만 / 아들 잃은 가자지구 주민]
"아들이 다른 주민들과 함께 학교 정문 쪽에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아이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학교에 숨어 있는 하마스 무장 조직원을 겨냥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근 양측 간 휴전 협상이 재개 됐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타결은 요원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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