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선 이륙, 뒤에선 착륙…여객기 2대 충돌 직전 피해

김용성 2024. 7. 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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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여객기 두대가 충돌할 듯 근접합니다.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을 비추는 경찰차 블랙박스에 여객기 한 대와 또 다른 비행기가 동시에 보입니다.

그런데 두 비행기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충돌 직전까지 근접합니다.

다행히 충돌 사고 없이 교차해서 지나갑니다.

이례적인 상황에 지켜보던 경찰들도 놀라는 모습입니다.

오전 11시 50분쯤 미국 뉴욕 시라큐스 공항에서 아메리칸이글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로 접근해 착륙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활주로에서 델타항공 비행기가 이륙해 관제사는 아메리칸이글항공 여객기에 착륙하지 말라고 지시한 겁니다. 

[당시 조종사]
"28번 활주로에 이륙 허가받은 거 누구예요?"

다행히 충돌 사고는 없었지만 착륙 비행기에 탔던 승객은 현지 언론에 "갑자기 비행기가 고도를 급하게 높이더니, 영화 '탑 건'처럼 '슝'하고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두 비행기가 200~300m 정도까지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각각 약 80명 정도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비행기여서, 자칫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뻔 했던 순간입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해당 항공기들이 실제 얼마나 근접했는지를 포함해서 당시 상황을 조사 중입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1년간 미국 내 여객기 인접 사고는 3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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