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다리 절며 첫 재판…공범들은 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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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수척한 모습에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였는데요.
수사 당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듯한 영상이 공개되자, 원래 걸음걸이가 그렇다고 주장했었죠.
법정에선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에 대한 구체적 정황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 첫 재판에 나온 가수 김호중 씨.
지난 5월 구속심사 때처럼 검은 정장을 입고 수척해진 얼굴로 피고인석에 섰습니다.
구속심사 때와 검찰 송치 때처럼 다리를 절룩이는 모습으로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앞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기 전 CCTV 영상에 김 씨가 비틀대는 모습이 찍혔는데, 술에 취해서가 아니라 원래 걸음걸이가 그렇다고 주장했던 것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김 씨는 모두 4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 씨 소속사 대표 등 관계자 3명도 대리 자수와 증거 인멸 등의 혐의로 같이 재판을 받습니다.
검찰은 사고 직후 김 씨 소속사 본부장이 매니저에게 전화 해 "네가 호중이 옷을 입어라, 형이 다 빼주겠다"고 말한 걸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 겁니다.
이들은 오늘 차량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삼키거나 화장실 변기통에 버려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도 시인했습니다.
오늘 재판은 김 씨의 팬 이십여 명이 방청했고, 김 씨가 법정에 등장하자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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