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악성 민원 차단 '민원면담실' 현장서 호응
[EBS 뉴스]
서현아 앵커
다음은 경기도로 가보겠습니다.
지난해 교권 보호 대책 가운데 하나로 경기도에서는 민원상담실을 구축하겠다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요.
송성환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2학기부터 학교당 6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거쳐 현재 경기도 내 유초중고, 특수학교 가운데 78%에 달하는 2천1백여 개 학교에 만원면담실을 구축했습니다.
민원면담실에는 CCTV와 녹음 전화기를 비롯해서 비상벨, 웨어러블 캠이라고 불리는 휴대용 영상기록장비와 녹음기, 안전거리 유지를 위한 광폭 테이블 등이 구비돼 있는데요.
악성민원과 위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는 겁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이렇게 일선 학교현장에 민원면담실을 만든 것은 교사와 학부모의 심리적 안전감을 높여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서인데요.
학교 측과 상담을 원할 때 개인정보 수집·이용 등 동의서를 작성해야 민원면담실에서 교원과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악성 민원에 대해 교원 개인이 아닌 기관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것이 원칙인데요.
경기도교육청이 공주교대산학협력단에 의뢰해서 교직원 1만 5천여 명, 보호자 1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교직원과 보호자 모두 민원면담실 운영에 높은 기대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직원들은 향후 기대효과와 시설 편의성, 기관차원의 대응 가능성에 높은 만족을 보였고 보호자들도 앞으로의 가능성과 전반적인 만족도, 시설 편의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습니다.
민원면담실이 현장에서 호응을 받으면서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지역 내 학교 대부분에 민원면담실을 구축한단 계획입니다.
서현아 앵커
현장 반응이 좋다고 하니까 다른 지역에서도 참고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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