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600억 몸값 '1%' 남겼다...맨유와 완전히 이별

김아인 기자 2024. 7. 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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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도니 반 더 비크가 결국 지로나로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반 더 비크가 지로나로 간다. 맨유와 계약을 체결하고 50만 유로(약 7억 원)의 기본 이적료와 몇 가지 보너스 비용으로 완전 이적한다. 달성이 쉬운 400만 유로(약 60억 원)~500만 유로(약 74억 원)의 이적료의 보너스와, 나머지가 발동하면 1500만 유로(약 225억 원)가 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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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마노 SN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도니 반 더 비크가 결국 지로나로 떠난다. 

[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도니 반 더 비크가 결국 지로나로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반 더 비크가 지로나로 간다. 맨유와 계약을 체결하고 50만 유로(약 7억 원)의 기본 이적료와 몇 가지 보너스 비용으로 완전 이적한다. 달성이 쉬운 400만 유로(약 60억 원)~500만 유로(약 74억 원)의 이적료의 보너스와, 나머지가 발동하면 1500만 유로(약 225억 원)가 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반 더 비크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이며, 맨유는 셀온 조항을 가져 간다”고 덧붙이면서, 이적이 임박했을 때 추가하는 “Here we go” 문구도 외쳤다.


네덜란드 출신이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미드필더로 에레디비시에서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고, 한때 아약스에서 황금기를 이끌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아약스는 돌풍의 팀이 됐다. 반 더 비크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 프랭키 더 용 등과 함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기도 했다.


빅 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관심을 보냈다. 반 더 비크는 맨유를 선택하면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맨유가 3900만 유로(약 590억 원)의 이적료로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지만, 반 더 비크는 완전히 실패한 이적생이 됐다. 첫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임대를 전전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도니 반 더 비크가 결국 지로나로 떠난다. 

임대 생활에서도 별다른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반 더 비크는 2021-22시즌 도중 에버턴으로 떠났다. 강등 위기를 겪던 팀에서도 반전은 없었고 7경기 출전에 그치며 쓸쓸하게 복귀했다. 2022-23시즌에는 은사였던 텐 하흐 감독이 부임했지만, 여전히 반 더 비크의 자리는 없었다. 시즌 도중 큰 부상까지 당하면서 반 더 비크는 리그 7경기에 그쳤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맨유에서 전반기 내내 기회를 받지 못한 반 더 비크는 리그 1경기에서 단 2분 출전에 그쳤고,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재임대를 갔다. 하지만 이미 떨어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 더 비크는 리그 8경기 출전에 그쳤고, UEAF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도 나가지 못했다.


결국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돌풍의 주역이 된 지로나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로나는 레알, 바르셀로나 등과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고, 리그 3위에 올라 구단 사상 처음으로 UCL 진출 티켓을 땄다. 이제 반 더 비크는 맨유를 떠나 지로나에 곧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도니 반 더 비크가 결국 지로나로 떠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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