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서울강남역 맨홀 사망 사고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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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가 지난 2019년 조성한 가흥 신도시 완충녹지 공원내 메타세콰이어 산책로에 우수관(비로 인한 물을 배수하는 시설)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0일 헤럴드 취재를 종합하면 가흥 신도시와 국도 5호선 자동차도로 사이 완충녹지 900m 길이에 메타세콰이어 280그루가 심어진 산책로에 설치된 우수관이 이번 내린 장맛비에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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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가 지난 2019년 조성한 가흥 신도시 완충녹지 공원내 메타세콰이어 산책로에 우수관(비로 인한 물을 배수하는 시설)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0일 헤럴드 취재를 종합하면 가흥 신도시와 국도 5호선 자동차도로 사이 완충녹지 900m 길이에 메타세콰이어 280그루가 심어진 산책로에 설치된 우수관이 이번 내린 장맛비에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모처럼 맑게 갠 이른 아침 산책 나온 시민들은 장맛비로 흥건한 산책로를 피해 걸으며 몹시 불편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지름 70~80cm 크기로 추정되는 대형 우수관 맨홀 뚜껑이 열린 채 방치돼 있어 보기만해도 아찔했다.
맨홀 뚜껑이 열린 곳에는 안전(주의)표지판도 보이지 않았다.
3m 이상 깊이의 우수관에는 최근 많이 내린 비로 인해 빗물이 쏜살같이 흘러 이곳에 빠지면 인명사고 발생이 불 보듯 뻔하다.
지난 2022년 서울 강남역에서 뚜껑열린 맨홀탓에 우수관에 빠져 사망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집중호우 때마다 수압을 이기지 못해 맨홀 뚜껑이 열리거나 역류하는 분수가 되기도 하는 만큼 사고에 주의해야 하지만 행정당국의 안전불감증에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 A(55.대학로)씨는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 산책에 나섰지만 산책로에는 빗물이 강물처럼 흘러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운동화만 흠뻑 젖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설치된 배수관은 지면 보다 높은곳에 위치해 빗물이 유입되지 않는 무용지물로 변한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따른 주민 B씨는 “시민들의 참여로 조성된 메타세콰이어 산책로가 한 해 한 해 시간이 갈수록 울창하게 많이자라 시민휴식처로 손색이 없지만 잔디와 함께 잡초가 무성하고 비만오면 빗물이 고이는등 관리가 엉망이다”고 행정을 원망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앞으로 철저한 관리로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완충녹지 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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