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황] 대물급 돌돔 잊을 수 없는 묵직한 손맛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2024. 7. 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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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라 한 주 내내 비가 오락가락했다.

바람까지 많이 불어 물이 탁한 곳이 많았다.

한 주 내내 짙은 안개와 남서풍 계열 바람으로 바다 수온이 많이 떨어졌다.

고흥권에서도 생새우를 쓴 외줄낚시에서 평균 씨알이 30~40㎝나 되는 귀한 붉바리가 준수한 씨알로 척당 150여 마리씩이나 잡히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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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장마철이라 한 주 내내 비가 오락가락했다. 바람까지 많이 불어 물이 탁한 곳이 많았다. 광려천도 물이 탁해 평소보다 붕어 조황이 떨어져 20~28㎝급 1~3마리씩에 그쳤다. 산인 배수장 부근도 상황은 비슷했지만, 월척급이 얼굴을 내밀기도 했다. 목곡천이라 불리는 사천 환덕수로도 20~29㎝급 1~3마리 수준이었다. 창녕 초곡지, 골절지에서는 18~31㎝급 3~5마리씩 잡았다. 의성 비룡지, 의곡지에서는 월척 1수 포함 25~28㎝급 8~10마리씩 잡았다. 송곳지, 말흘지에서는 30~45㎝급 배스를 많게는 6, 7마리씩 낚았다.

초도권에서 잡힌 돌돔.


▮바다

한 주 내내 짙은 안개와 남서풍 계열 바람으로 바다 수온이 많이 떨어졌다. 날씨마저 고르지 못해 먼바다 배낚시는 사실상 힘든 날이 많았고, 근거리 포인트 위주로 출조가 많이 이뤄졌다. 부산권 한치낚시는 바다 기상 악화로 한 주 동안 출항을 거의 하지 못했다. 해운대 앞바다 청사포 일원에서는 대전갱이가 마릿수로 올라왔다. 태종대 갯바위 전역에서는 장마철 벵에돔 특수를 맞아 많은 꾼이 몰렸으며, 3~15마리씩 잡았다.

경남 거제권 한치낚시도 기상 악화로 개점휴업 상태였다. 선상 루어낚시에서는 40~75㎝ 양태를 40여 마리나 잡았다. 통영 국도 구을비도에서는 35~43㎝ 긴꼬리벵에돔을 포인트별로 3~9마리씩 낚았다. 매물도 갯바위에서는 30~37㎝ 벵에돔을 10~20마리씩 건졌다. 사량도 욕지도 두미도로 출조한 꾼은 1, 2㎏ 흰오징어를 1~2마리씩, 척당 5~10여 마리씩 잡았다. 홍도 매물도 안경섬 지깅낚시에서는 70㎝~1m 방어 부시리를 1~3마리씩, 척당 10~20여 마리씩 조과를 올렸다. 남해 고현 갈화리 갯바위 밤낚시를 즐긴 꾼들은 15~20㎝ 볼락을 30여 마리씩 건졌다. 고현 갈화리 앞바다 선상 밤볼락낚시에 나선 꾼들은 20㎝ 안팎 볼락 100여 마리씩으로 쿨러를 채웠다.

전남 여수권에서는 생미끼를 쓴 외줄낚시에서 1m 전후 민어가 마릿수로 올라왔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던 열대성 고기인 동갈돗돔이 민어낚시 중 간간이 잡혀 꾼들을 의아하게 했다. 고흥권에서도 생새우를 쓴 외줄낚시에서 평균 씨알이 30~40㎝나 되는 귀한 붉바리가 준수한 씨알로 척당 150여 마리씩이나 잡히는 기염을 토했다.

외나로도 염포에서 출발하는 갯바위 돌돔낚시에서는 40~50㎝급 돌돔이 마릿수로 올라왔다. 초도권으로 출조한 꾼들도 40~50㎝급 돌돔으로 더러 진한 손맛을 보기도 했다. 일부는 무려 57~58㎝나 되는 대물급을 낚아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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