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역전시킨 '지평리 전투'...'선배 영웅' 찾아온 프랑스 생도들
[앵커]
6.25 전쟁에는 여러 나라 소속의 UN군이 참전했는데, 이들이 전세를 역전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전투 가운데 하나가 지평리 전투입니다.
올해 열린 기념식에는 프랑스군 지휘관의 후배들이 처음으로 방한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육군사관학교 209기를 상징하는 휘장과 프랑스 대대 문양이 담긴 깃발입니다.
1950년 6·25 전쟁 당시 프랑스 참전대대 1진으로 참전한 구필 대위를 기념한 이 깃발은 지평리 전투 기념식을 맞아 유족에게 전달됐습니다.
지평리 전투를 비롯해 참전 열 달 동안 여러 공적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은 구필 대위는 정찰임무를 하다 박격포 공격을 받고 전사했습니다.
[강정애 / 국가보훈부 장관 : 프랑스를 비롯한 UN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보훈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평리 전투는 UN군이 중공군에 맞서 거둔 첫 번째 승리로서, 인천상륙작전과 더불어 전세를 역전시킨 전투로 꼽힙니다.
포위된 미군과 프랑스군을 전술로 구출하는 동시에 중공군에 큰 피해를 주며 철수시켰고,
양평리 일대가 폐허가 된 것과 달리 UN군이 지휘본부로 썼던 막걸리 양조장은 지금도 보존돼 있습니다.
올해 기념식에는 6·25 참전을 위해 중령으로 계급을 낮췄던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이 찾아와 유엔기념비에 헌화했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구필 기수'로 명명된 프랑스 육군사관학교 생도 180명이 처음으로 방한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일루아 / 프랑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생도 : 우리는 모두와 함께 이 특별한 기념식을 거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 이곳으로 왔고, 한국과 프랑스에서 환대 속에 기념식이 진행됐습니다.]
[필립 베르투 / 주한 프랑스 대사 : 이번 기념식은 한국과 프랑스의 안보와 국방 관계가 점점 더 상호의존하고, 단결되고 있다는 사실을 상징합니다.]
정부는 임시수도와 낙동강 방어선을 상징하는 대구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6·25전쟁 기념 행사를 지역을 순회해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우영택
영상편집: 서영미
화면제공: 지평리전투기념관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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