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홍-감독 호명에 야유', 대표팀 가는 홍명보에 성난 울산 팬심[현장 메모]

김성수 기자 2024. 7. 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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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이날 울산을 이끌고 리그 경기를 치른다.

경기장을 찾은 울산 팬들은 분노의 걸개와 야유로 홍 감독을 맞이했다.

이날 경기에서의 화두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밝힐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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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이날 울산을 이끌고 리그 경기를 치른다. 경기장을 찾은 울산 팬들은 분노의 걸개와 야유로 홍 감독을 맞이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울산은 10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의 화두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밝힐 지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8일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내정에 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후 홍 감독의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이 발표됐다.

울산 구단과 팬들 입장에서는 시즌을 치르던 중 감독을 잃게 됐기에 난처한 상황이다.

경기 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울산을 언제까지 지휘하는지에 "모르겠다. 구단과 상의해봐야 할 것"이라며 오는 주말 FC서울전까지는 울산을 이끄냐는 물음에 "그러고 싶지만 마음대로 될지는 모르겠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언제까지 오라는 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서는 "곧 경기가 시작되니, 경기 후에 심경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듯하다"며 울산 팬들의 원성에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울산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하다.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홍명보는 울산의 감독'이라는 문구의 걸개에서 '울산'에 'X'표시를 하며 심경을 바꾸고 시즌 중에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에 빗댄 '피노키홍'이라는 걸개도 있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울산 팬들은 장내 아나운서의 홍명보 감독 호명 때 야유로 일관했다. 킥오프 전부터 무거운 긴장감이 감도는 문수축구경기장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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