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탄핵 기권' 민주당 곽상언, 원내부대표 자진 사퇴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검사 4명의 탄핵소추안 가운데 한 명에 대해 기권표를 던진 곽상언 의원이 원내부대표직을 자진 사퇴했습니다.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곽상언 의원이 당론 표결 과정에서 본의와 다르게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며 원내부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면서 "원내지도부는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주지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결과적으로 당론을 벗어난 행위에 대해 본인 스스로 원내부대표단 사퇴 의지를 표명한 점 등을 참작해 주의조치했다"며 "당시 당론 채택 여부를 확실히 인지하지 못했을 뿐,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와 당에 대한 충정이 확고하고 변함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진 안철수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추진 중인 점을 언급하며, "그쪽하곤 방식이 다른 것"이라며 "공식 징계절차를 하지 않고 마무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는데, 곽 의원은 '탄핵 찬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에 대해 기권표를 던져, 강성 지지층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15954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