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온 중기부 대체 기관, 지역인재 채용 효과는 미비

김지은 기자 2024. 7. 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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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으로 대전으로 대체 이전한 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현황은 아직까지 미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로 뒤늦게 지정된 대전은 2차 공공기관 이전 기관이 차일피일 미뤄져 신규 지역인재 채용에 대한 기대를 걸기 어려운 만큼 지역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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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기관 4곳 중 2곳만 의무 채용 대상
올해 30명 예고…채용 확대 기대 어려워
충청권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 박람회. 대전일보DB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으로 대전으로 대체 이전한 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현황은 아직까지 미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기부 세종 이전 이후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4개 기관이 대전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2022년 기상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에 이어 지난해 한국임업진흥원의 유성구 임업기술실용화센터와 한국기상산업기술원까지 1차 이전이 완료됐다.

이후 임업진흥원은 2026년, 기상청·기상산업기술원·특허전략개발원은 2027년 완전 이전하게 된다.

공공기관이 지역으로 이전하면 관련 기업 이전과 투자유치, 인재유입이 따라오며 지역 인재 채용 규모 역시 확대된다. 2018년 의무화된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는 혁신도시법에 근거를 두고 공공기관이 이전한 지역에 위치한 대학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인원을 일정 비율 이상 채용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2018년 18%를 시작으로 5년에 걸쳐 매년 3%씩 기준이 상향됐고 2022년 이후 의무 채용 최저 기준이 30%로 설정됐다. 중기부 대신 대전으로 온 기관 역시 연차별 3%씩 증가, 2027년까지 30%의 의무 채용 비율을 지켜야 한다.

다만 대전은 지역 인재 채용 확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기부 세종 이전 대체 기관으로 지정된 공공기관 중 지역인재 의무 채용 대상인 기관은 2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정부기관으로 제외되고 한국임업진흥원은 2차 이전 완료 후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지역인재 채용 대상은 기상산업기술원과 특허전략개발원만 해당된다.

도입 2년차로 21%의 의무채용 목표비율을 갖고 있는 특허전략개발원은 지난해 3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했고, 올해 역시 3명의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이전으로 올해 첫 지역인재를 채용해야 하는 기상산업기술원의 경우 27명의 지역인재 채용이 계획돼있다.

혁신도시로 뒤늦게 지정된 대전은 2차 공공기관 이전 기관이 차일피일 미뤄져 신규 지역인재 채용에 대한 기대를 걸기 어려운 만큼 지역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에 힘이 실린다.

시 관계자는 "이전 공공기관 2곳과 기존 16개 기관이 지역의무채용 대상으로 분류된다"며 "기관별 매년 채용 규모가 변동이 있기 때문에 작년과 올해 채용인원이 유동성이 있다"고 전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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