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홍명보 감독 선임? 지금은 우리 팀에 집중!" 황선홍-김기동 나란히 '한 목소리'

장하준 기자 2024. 7. 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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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사태에 대해서 나란히 말을 아꼈다.

대한축구협회는 새 감독 선임에 있어 기존 프로세스를 부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그동안 대표팀 부임설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왔던 홍명보 감독은 울산HD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갑작스레 대표팀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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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현 사태에 대해서 나란히 말을 아꼈다.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은 10일 오후 7시 30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K리그1 2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에 앞서 양 팀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났다. 그리고 곧바로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새 감독 선임에 있어 기존 프로세스를 부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그동안 대표팀 부임설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왔던 홍명보 감독은 울산HD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갑작스레 대표팀에 부임했다. 이에 따라 한국 축구계는 지금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 감독이 할 수 있는 말은 특별히 없었다. 먼저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그 일에 대해서 드릴 말씀은 없다. 저도 일단 죄송한 얘기지만 그 부분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 나는 오직 대전에 대해서만 고심을 하고 있다. 그 부분은 협회나 홍명보 감독이 알아서 잘 할 것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오로지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서 서울의 김기동 감독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김기동 감독은 "우리팀 신경쓰느라 그 부분에 대해선 전혀 신경쓰지 못했다. 내가 그 안에서 전력강화위원으로 있는 것도 아니고 협회 일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팬들이 하는 얘기를 귀동냥으로 들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 제가 듣는 얘기는 팩트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아무 얘기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협회에서 계속 일을 해왔으면 어떤 말씀을 해 드리겠는데,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제가 팩트를 갖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조심스럽다"라고 언급했다.

김기동 감독의 대답이 끝난 뒤, 홍명보 감독 선임 소식을 듣고 놀랐는지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놀란 건 없었다. 대표팀에는 빨리 수장이 필요했던 부분이 있는데, 벤투 감독도 처음에 올 때 말 많았다. 카타르 가기 전까지도 말 많았는데 이게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누구든지 일단 맡겨본 뒤, 그 상황을 지켜보고 그때 얘기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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