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일본어 합니다” 국민타자 수줍은 고백…운 좋은 시라카와, 日 159홈런 레전드+코치 2명과 함께한다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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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옮겼더니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159홈런을 친 레전드와 일본인 코치 2명이 있다.
시라카와 케이쇼의 KBO리그 두 번째 여정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시라카와 계약 소식을 접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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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팀을 옮겼더니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159홈런을 친 레전드와 일본인 코치 2명이 있다. 시라카와 케이쇼의 KBO리그 두 번째 여정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시라카와 계약 소식을 접한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이날 오전 우완투수 시라카와와 총액 400만 엔(약 3400만 원)에 대체 외국인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도쿠시마현 출신 시라카와는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올해 5월 대체 외국인선수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총액 180만 엔(약 1500만 원)에 계약한 시라카와는 KBO리그 5경기에 선발등판해 23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두산은 외국인투수 브랜든이 지난달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왼쪽 어깨 견갑하근이 부분 손상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두 차례의 병원 검진을 통해 당시 기준 3주 후 재검진이 잡히면서 두산은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올해부터 도입한 단기 외국인투수 영입 제도로 시선을 돌렸다. 과거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였던 에릭 요키시도 리스트에 포함됐지만, 비자 문제가 없고, 최근까지 KBO리그를 뛴 시라카와를 전격 낙점했다.
이승엽 감독은 “일단 급한 불은 껐다. 물론 여전히 물음표는 남아있다”라며 “시라카와는 다시 독립리그로 가는 것보다 두산에서 더 프로를 경험하는 게 낫다고 본다. 나이가 어린 선수라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프로야구도 일본프로야구와 경기를 준비하는 게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6주 동안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두산에는 SSG와 달리 이른바 ‘지일파’ 지도자가 수두룩하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797경기 159홈런을 때려낸 레전드이며, 일본 출신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 고토 고지 3루코치도 있다. 시라카와가 순조롭게 팀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이 감독은 “일본어를 한다고 해도 같은 국적이 아니면 불편할 수 있다. 속마음까지 이야기하려면 같은 국적이 편하다”라며 “우리 팀에는 일본인 코치 2명에 일본어 통역도 2명이 있다. 또 나도 일본어를 한다. 통역을 거치면 아무래도 말을 빼먹을 수 있고, 전달이 잘못될 수도 있다. 내가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게 더 좋다. 물론 가장 좋은 건 이야기를 아예 안하는 거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시라카와가 5일 로테이션이 익숙하지 않다는 지적에는 “6주 동안 6번은 나와줘야 한다. 공을 던지면서 힘이 조금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빨리 교체해줄 것”이라며 “그래도 6주 동안 랜더스에서 적응을 했기 때문에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시라카와는 오는 11일 선수단에 합류해 상견례한 뒤 1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데뷔전을 갖는다.
한편 두산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맞아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대체 선발 김민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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