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 눈덩이…도로 통제 등 피해 잇따라
[KBS 대구] [앵커]
나흘째 내린 집중호우로 경북에서는 농지 천3백여 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도로 곳곳이 끊기고 통제되면서 버스 운행도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세게 내리는 비가 흙과 돌더미 위로 쏟아져 내립니다.
고추와 콩 등 농작물은 물에 잠겨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비가 그치고 물이 빠졌지만 흙탕물을 뒤집어써 아예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손주덕/안동시 단호리 : "40년 만에 이런 일을 겪었어요. 이런 일이 별로 없었는데. 며칠째 계속 이제 오물, 나무 혼자 치우고 있어요."]
나흘째 내린 폭우로 안동과 영양, 의성, 상주 등에서 축구장 2천 개 면적의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도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거센 비에 도로가 끊기거나 토사가 쏟아져 내리면서 영양군의 한 마을에선 유일한 진입도로가 사라져 주민들이 고립됐습니다.
[천필기/영양군 금학리 : "많이 놀랐지. 길이 끊겼지, 동네가 이렇게 되니까 뭔 난리가 나도 뭔 이런 난리가."]
경북 12개 시·군에서 19개 도로가 여전히 막혀있습니다.
이 때문에 안동과 영천, 영양 3개 시군에선 9개 버스 노선 운행이 제한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비가 그친 뒤 농작물과 도로 피해 현황을 파악해 최대한 빨리 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최동희/영상편집:손영섭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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