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 vs "친모 아냐"…'뺑소니' 김호중 첫 재판→가족사 재조명[이슈S]

정혜원 기자 2024. 7. 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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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첫 재판이 눈물 속에 15분 만에 마무리된 가운데 그의 가족사도 재조명돼 눈길을 끈다.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 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과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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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첫 재판이 눈물 속에 15분 만에 마무리된 가운데 그의 가족사도 재조명돼 눈길을 끈다.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 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과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 앞에는 팬들과 취재진을 비롯해 많은 인파가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구속 중인 김호중을 직접 보기 위해 수십명의 팬들이 일찌감치 법정을 찾았다. 그러나 선착순 17명을 제외한 다른 인원은 법정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밖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법정에 들어간 팬들은 김호중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자신이 김호중의 모친이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등장해 팬과 취재진의 눈길을 모았다. 해당 여성은 자신이 김호중의 어머니라고 주장하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또 김호중의 재판이 시작되기 앞서 가족들이 먼저 입장할 때 함께 자신이 어머니라며 입장했고, 재판이 끝난 뒤에는 눈물을 흘리며 법정을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가 해프닝이었다. 이 여성은 김호중의 친모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 이날 재판에는 김호중의 부친만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김호중은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이후 할머니의 손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과거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을 당시 김호중은 10살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말했고, 이후에도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주셨던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여러 번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 2020년에는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담은 노래 '할무니'를 발표하기도 했다.

▲ 김호중 ⓒ곽혜미 기자

한편 재판에서 김호중의 변호인단은 사건 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며 "다음 기일에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반면 범인도피 교사·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전 모 본부장, 매니저 장 모 씨 3명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달 18일 특가법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지난 5월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았으나, 사고 발생 17시간 이후 경찰에 출석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 없게 되어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는 기소하지 못했다.

김호중의 2차 공판은 오는 8월 19일 오전 10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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