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이젠 '상대팀'으로 만나는 서울...황선홍 감독, "정말 낯설다. 많이 바뀐 것 같아서 놀랐다"

한유철 기자 2024. 7. 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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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바뀐 것 같아서 놀랐다. 10년 정도 된 것 같다. 대표팀을 제외하면, 상암 자체를 오랜만에 왔다" 황선홍 감독은 원정 팀으로 서울에 방문하는 것이 낯설었다.

황선홍 감독은 이에 대해 "그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일단 나는 대전이라는 팀에 대해서만 고심하고 있다. 그 부분은 협회가 알아서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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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한유철(상암)]


"많이 바뀐 것 같아서 놀랐다. 10년 정도 된 것 같다. 대표팀을 제외하면, 상암 자체를 오랜만에 왔다" 황선홍 감독은 원정 팀으로 서울에 방문하는 것이 낯설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강성진, 린가드, 조영욱, 이승모, 류재문, 한승규, 강상우, 김주성, 권완규, 최준, 백종범이 선발로 나선다. 이에 맞선 대전은 음라파, 박정인, 최건주, 이상민, 임덕근, 주세종, 강윤성, 안톤, 김현우, 이정택, 이창근이 선발 명단을 채운다.


대전은 현재 리그 21경기에서 4승 7무 10패(승점 19점)를 기록해 11위에 올라 있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위 스플릿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고 평가받았지만, 승격 첫해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처했다.


6월엔 그래도 괜찮았다. 대구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포항전 무승부, 광주전 승리까지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진 김천과 수원FC전에선 아쉽게 패했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지난 전북전에선 극적으로 패배를 면했다.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 대전은 전반 20분 송민규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고, 후반 8분 티아고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패배의 위기에 직면했지만, 후반 22분 천성훈이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 45분 김준범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최근 두 팀의 맞대결에선 대전이 앞서 있다. 대전은 최근 서울전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대전이 3-1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맞대결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을 치른 황선홍 감독. 경기 포인트에 대해서 "상암은 상당히 어렵다. 상암은 항상 어렵고 베스트 일레븐과 후반까지 계산해야 한다. 전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없었다. 전북전 안 좋았던 부분을 수정하고자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로 돌아온 황선홍 감독. 익숙한 홈이 아닌 낯선 원정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이에 대해 "많이 바뀐 것 같아서 놀랐다. 10년 정도 된 것 같다. 대표팀을 제외하면, 상암 자체를 오랜만에 왔다"라고 전했다.


대전은 여름 이적시장 때 적극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기존 선수들과의 적응 문제가 뒤따를 수밖에 없을 텐데 이에 대해선 "부담이 있다. 이적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야기를 계속 해야 한다. 프로는 결국 경쟁이다. 내가 데리고 온 선수가 반드시출전한다는 룰은 없다. 나는 항상 그래왔다"라고 밝혔다.


추가 영입에 대한 여지를 보인 황선홍 감독. 포인트를 주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선 "전술적인 문제가 있다. 파괴력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여름 이적시장은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쉽지 않다"라며 어려움을 드러냈다.


이런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으면, 자연스레 성적에 대한 부담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선 "부담이야 (모든 구단이) 다 똑같다. 그런 것보다는 안정을 찾아야 하는데, 경기력이나 그런 부분이 아직 손에 안 잡혀 있어서 선수들도 불안해 한다. 그런 것을 찾아내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이번 주가 끝나면, 일주일 텀으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황선홍 감독은 이에 대해 "그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일단 나는 대전이라는 팀에 대해서만 고심하고 있다. 그 부분은 협회가 알아서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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