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대피 인원 3천 명…계속된 비에 복구 ‘차질’

김지홍 2024. 7. 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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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집중 호우로 경북 곳곳에 홍수 특보와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면서 주민 3천여 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비 피해가 컸던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응급 복구가 시작됐지만 계속된 비 소식에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낙동강 곳곳에선 홍수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안동 묵계교와 상주 화계교 등은 홍수 경보가, 예천 구담교와 칠곡 호국의 다리 등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구 달성군과 군위군, 김천과 구미, 상주, 칠곡 등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는 등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대진/상주시 송지리 : "산에서 (토사) 내려와서 완전히 여기 산처럼 수북하게 쌓여있었죠. (비가) 더 오면 이게 또 무너지죠."]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북에서만 19개 시·군에서 주민 3천 명이 마을회관과 학교 등으로 사전 대피했습니다.

[대피 주민/포항시 산여리 : "두렵고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우리 집에 가고 싶은데 못 올라가고 있으니까 답답하죠."]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경북 북부에서는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굴착기를 동원해 분주히 흙을 걷어내고 흙더미에 묻힌 가재도구들을 씻기 위해 밖으로 옮깁니다.

[권정기/영양군 금학리 : "봉사해주시는 분들이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나 혼자서는 이거 다 하지도 못해."]

한시가 바쁜 복구 작업이지만 계속된 비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종한/자원봉사자 : "어제는 (비가 많이 와서 복구 작업) 진척이 별로 안 됐는데, 지금 해도 또 비가 오면 또 범람할까 봐 걱정되지요."]

하지만 다시 주말까지 비 예보가 나오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최동희·신상응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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