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홍명보 감독 이슈’에 이정효 감독의 반응, “들러리 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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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나 광주가 들러리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이슈에 광주 FC 이정효 감독이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KFA)는 삼고초려 끝에 울산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여기에 K리그1 울산 소속의 홍명보 감독을 시즌 도중 빼온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었고, 홍명보 감독이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한 경험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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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울산)]
“저나 광주가 들러리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이슈에 광주 FC 이정효 감독이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울산 HD와 광주 FC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울산은 승점 39점으로 2위, 광주는 승점 25점으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 문수구장에 취재진이 무려 50여명이 몰렸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였다. 최근 대한축구협회(KFA)는 삼고초려 끝에 울산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지난 2월부터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실제로 제시 마치, 헤수스 카사스, 거스 포옛 등 여러 이름이 올랐지만, 협상 과정에서 모두 실패하며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K리그1 울산 소속의 홍명보 감독을 시즌 도중 빼온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었고, 홍명보 감독이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한 경험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자연스레 경기 자체보다는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선임 이슈가 더 큰 상황이다. 그러나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저나 광주가 들러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은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무모하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걸 하자고 했다. 전술적으로 준비했다. 선수들에게 후방에서 킥하면 많이 혼날 거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일단 선수들의 표정을 보니까 회복은 된 것 같다. 이렇게 많은 취재진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서울과 첫 경기에서 린가드 때보다 많은 것 같다. 취재진이 더운데 불편할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은 외부적인 이슈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가 K리그 100경기 째다. 오늘까지 49승이다. 잘하면 50승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왔다”면서 “긴장을 많이 하면서 준비를 더 많이 했다. 누가 골을 넣느냐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신나게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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