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대표팀 이슈와 별개→ 이정효 감독, "들러리 되지 않겠다… 오늘은 나의 K리그 100경기"

(베스트 일레븐=울산)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의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울산 HD(울산)-광주 FC(광주)전이 킥오프한다. 홍명보 울산 감독과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게임에 앞서 취재진과 대면했다.

먼저 이정효 감독은 "취재진이 제시 린가드와 FC 서울과 했던 개막전보다 더 많은 거 같다. 더운데 밖에서 하려니까 많이 불편하실 듯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정효 감독은 차분하게 게임을 준비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편안하지 않다"라면서 "긴장을 많이 했고, 준비도 많이 했다. 선수들 스타일이 비슷하니까 성장에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들 생각하는 듯하다. 서로 치고받을 예정이다. 누가 골을 넣느냐 못 넣느냐의 차이다. 즐겁고 신나게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정효 감독은 "오늘 내 인터뷰도, 경기 결과도, 들러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에만, 축구에만 정상적으로 집중하겠다. 준비한 대로 밀고 나가고 싶다. 선수들에게는 준비한 부분을 더 해내자고 말했다. 후방에서 킥을 하면 많이 혼날 거라고도 얘기해뒀다"라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은 "오늘도 나에겐 뜻 깊은 경기다. K리그 딱 100경기 째다. 49승을 했다. 잘하면 50승을 채울 수도 있다. 그런 마음으로 왔다"라고 개인적 목표도 있음을 언급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