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탄핵 기권' 곽상언, 결국 원내부대표 사퇴…"당론인지 몰랐다"

조재완 기자 2024. 7. 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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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탄핵 기권 사태'로 강성 지지층의 징계 요구를 받아온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원내부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이 원내부대표직에서 자진해 물러났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곽 의원은 당론 표결 과정에서 본의와 달리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며 원내부대표단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오늘 밝혔다"고 전했다.

원내부대표직 사임 의사는 곽 의원이 먼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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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지지층 비판 거세지자…"당론인지 알았으면 찬성했을 것"
원내부대표직에선 사임…"본의와 달리 물의 빚어 진심 송구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 첫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검사탄핵 기권 사태'로 강성 지지층의 징계 요구를 받아온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원내부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이 원내부대표직에서 자진해 물러났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곽 의원은 당론 표결 과정에서 본의와 달리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며 원내부대표단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오늘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원내지도부가 당론의 엄중함과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주지시켰다"며 "이 과정에서 곽 의원이 당시 당론 채택 여부를 확실히 인지하지 못했을뿐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와 당에 대한 충정이 확고하고 변함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원내부대표직 사임 의사는 곽 의원이 먼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곽 의원은 사의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검사 탄핵이 당론으로 채택된 것을 확실하게 인지했으면 찬성 표결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를 참작해 당론을 위반했음에도 윤리심판원 징계 절차는 밟지 않기로 했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변인은 "결과적으로 당론을 벗어난 행위에 대해 본인 스스로 원내부대표단 사퇴 입장을 표명한 점 등을 참작해 주의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내지도부가 곽 의원 사퇴를 만류했나'라는 질문엔 "만류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만류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곽 의원은 앞서 민주당이 비위 검사로 규정한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법제사법위원회 회부의 건' 본회의 표결에서 박상용 검사 1명에 대해 기권표를 행사했다.

곽 의원은 표결 직후 "박 검사를 탄핵해야 하는 이유가 설득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해 강성 지지층의 뭇매를 맞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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