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무인점포’ 전성시대…‘뜻밖의 논란’ 시끌시끌
이어서 이슈 픽입니다.
요즘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물은 거의‘셀프'입니다.
물을 영어로 '워터'가 아닌 '셀프'라 한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습니다.
키오스크로 주문·결제를 하고 음식이 완성되면 직접 픽업을 합니다.
비싸진 인건비 탓에 누군가를 고용하는게 어려운 현실, 그래서 등장한 것, 무인점폽니다.
[아마존고 광고 : "당신이 고른 모든 물건은 자동으로 가상 카트에 들어갑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선보인 무인점폽니다.
상품을 고르면 천장의 센서가 감지해 자동으로 결제까지 이뤄집니다.
낯설어하는 고객들의 모습은 예능프로그램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고 SNL : "얼른요, 지나가세요. 그냥 가시라니까요?"]
직원이 없는 '무인점포' 전성시댑니다.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국내 무인점포는 최근 5년 사이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트렌드도 바뀌었습니다.
아이스크림과 문구점 빨래방에서 출발해 이제는 스포츠 시설도 무인시댑니다.
탁구 테니스 스크린골프 종목 불문입니다.
최근 대세는 반려동물용품점, 강아지 간식이 떨어져 급하게 찾는 이들이 주고객입니다.
이런 무인점포가 전국 10만 개 이상이라하니 자고 나면 생긴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점포 수가 늘어나는 만큼 뜻밖의 진상 고객들이 속출합니다.
컵라면을 들이키는 남성.
잠옷으로 갈아입고는 슬리퍼를 냅다 던집니다.
["경찰관이에요. 자리에 앉으세요."]
경찰이 출동하자 잠금장치에서 건전지를 빼고, 냉장고로 출입구를 막기도 합니다.
[피해 점포 사장/음성변조 : "(현금) 위치를 다 알아요. 만지는 게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야. 문을 열자마자 딱딱딱딱 해요."]
가장 큰 골칫거리는 절돕니다.
점주들은 cctv로 매장내 상황을 보고 경고방송도 하지만 눈 뜨고 당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망치로 키오스크 자물쇠를 따고,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가 하면 가위로 돈통 뜯기, 계산하는 척하며 몰래 나가기 최악의 용변 테러까지 말문이 막힙니다.
역으로, 봉변을 당한 고객도 있습니다.
"샌드위치 그냥 가져간 여자분, 연락 주세요."
한 무인점포 가게에 등장한 점주의 호소문입니다.
하지만 범죄에 이골이 난 점주의 착오로 알려지면서 해당 학생 부모가 업주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무인점포 절도 사건은 2022년 기준 6,018건으로, 월평균 500건이 넘습니다.
비교적 소자본으로 내 가게를 뚝딱 차릴 수 있단 점에서 무인점포는 매력적인 창업 아이템이지만, 매장과 고객 관리엔 이렇게나 고충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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