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들!”…‘갑질 의혹’ 강형욱, ‘개훌륭’ 폐지에 올린 사진 보니

김수연 2024. 7. 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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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메신저 무단 열람 혐의로 고소당한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자신이 출연했던 KBS2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폐지된 데 대한 심경을 밝혔다.

강 대표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나개'(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할 때는 제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을 할 때 저는 곧 '개훌륭'이었다"며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가 반가웠고 즐거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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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5년만 잠정 폐지
경찰, 강씨 부부 소환 조사 방침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직원 메신저 무단 열람 혐의로 고소당한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자신이 출연했던 KBS2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폐지된 데 대한 심경을 밝혔다.

강 대표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나개’(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할 때는 제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을 할 때 저는 곧 ‘개훌륭’이었다”며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가 반가웠고 즐거웠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저이고 또한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겠다”며 방송 복귀 의지도 밝혔다.

‘개훌륭’에서 자신이 “거지들”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담긴 사진도 함께 올렸다. 해당 장면은 강아지 문제 행동 심리를 인간에 비유해 표현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장면으로 꼽히기도 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고정 출연자인 강 대표의 갑질 논란 여파로 이달 5년 만에 잠정 폐지됐다. KBS는 향후 휴식기를 거친 뒤 개훌륭의 리뉴얼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KBS 측은 새 프로그램에선 강 대표의 출연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던 보듬컴퍼니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반려견 교육 관련 영상을 올리며 활동을 재개했다.

앞서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 열람, 다른 직원들에게 그 내용을 누설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강 대표는 지난달 26일 SNS를 통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면서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나와 가족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은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지난달 17일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이달 중 강형욱 부부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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