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감독은 왜 ‘1선발 올스타행’ 만류했나 “네일 5·6회 부진? 구위보다 볼 배합 문제…휴식도 고민” [MK현장]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1선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관리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네일의 체력 안배를 위해 올스타전 출전도 만류했다고 털어놨다.
네일은 7월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5.1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팀의 11대 4 승리에 이바지했다.
KIA는 1회 초 김도영과 최형우, 김선빈이 적시타를 때리면서 3대 0 리드를 네일에게 안겼다. 네일도 1회 말 깔끔한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네일은 2회 말과 3회 말도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이어가면서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KIA 타선이 추가 득점을 만들면서 5대 0 리드와 함께 네일이 5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네일은 5회 말부터 다소 흔들리기 시작했다. 네일은 문보경과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내준 1사 1, 3루 위기에서 구본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이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홍창기에게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이 나왔다.
KIA 타선은 6회 초 최형우의 만루 홈런으로 9대 2까지 달아났다. 네일은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오스틴에게 2점 홈런을 맞고 4실점 째를 기록했다.
네일은 후속타자 문보경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동원을 포수 파울 뜬공으로 잡았다. KIA 벤치는 1사 2루 상황에서 네일을 내리고 김대유를 마운드에 올랐다. 김대유가 박해민과 구본혁을 모두 범타로 잡으면서 네일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KIA는 8회 초 나성범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8승 고지에 오른 네일은 경기 뒤 “전반적인 몸 상태와 투구 컨디션이 좋았던 하루였다. 5회부터 다소 체력적인 문제가 생긴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다시 한번 더 돌이키면서 점검해 보겠다”라며 “보통 선발 투수에게 시즌 중간 10일 휴식을 주기도 하는데 그럴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도 얘기했지만, 어깨와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기에 오히려 내 루틴을 지키면서 끝까지 시즌을 완주하는 게 더 좋을 듯싶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1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아무래도 그런 점이 마음에 걸리긴 한다. 한 바퀴를 돌면 맞는 상황이 잦아진다. 물론 앞에서 완벽하게 막았기에 뒤에서 조금 점수를 주는 건 괜찮을 수 있다”라며 “아무래도 주자가 출루했을 때 볼 배합을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구위가 크게 떨어져서 맞는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4회부터 6회까지 구위보다는 볼 배합의 문제가 중요할 듯싶다. 볼 배합 패턴을 바꿔서 하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물론 체력적인 이슈도 있다. 네일은 올 시즌 10일 엔트리 말소 휴식 없이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팀에 여유가 없어서 네일이 계속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네일이 올스타전도 정말 가고 싶어 했었다. 평균자책 순위도 그렇고 올스타전에 초대를 안 받을 이유가 없는 선수지 않나. 그런 면에서 감독으로서 조금 달래기도 했다. 후반기 첫 경기 등판을 해야 하는데 편안한 상황에서 던지는 게 필요했다. 조금 지친 느낌도 있는데 향후 우천 취소 경기나 추가 휴식을 고민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KIA는 10일 경기에서 소크라테스(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엔스를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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