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박물관, 관악산·삼성산 실경 ‘삼성기유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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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박기준 화가의 관악산 풍경을 담은 서화첩인 '삼성기유첩'을 경매를 통해 매입한(경기일보 3월 12일자 인터넷) 가운데, 안양시가 안양박물관 개관 기념으로 오는 19일 이 작품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문화예술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10일 안양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전시인 '安養各色: 안양에 이르다.'를 통해 삼성유기첩 작품을 안양시민 등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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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 안양사지 석탑 등 안양 일대의 옛 모습 7폭에 담겨
조선후기 박기준 화가의 관악산 풍경을 담은 서화첩인 ‘삼성기유첩’을 경매를 통해 매입한(경기일보 3월 12일자 인터넷) 가운데, 안양시가 안양박물관 개관 기념으로 오는 19일 이 작품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문화예술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10일 안양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전시인 ‘安養各色: 안양에 이르다.’를 통해 삼성유기첩 작품을 안양시민 등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안양박물관은 지난 2월 칸옥션 고미술 경매에 출품된 삼성기유첩을 발견해 전문가로 구성된 유물평가위원회를 통해 유물의 가치를 확인하고, 안양시와 시의회, 지역 원로 등의 관심과 도움으로 문화유산으로 확보했다.
삼성기유첩은 조선후기 활동한 도화서 화원 박기준 화가의 작품이다. 정교한 그림체가 특징인 박기준은 산수화는 물론 다양한 그림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백선도’(리움미술관 소장), ‘교원추순도’(이화여대박물관 소장) 등이 전해지고 있다.
삼성기유첩은 제작자와 제작연도가 명확해 미술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1828년(순조 28년) 제작됐고 현존하는 유물 중 관악산을 담은 서화첩으로는 첫 사례로 알려졌다.
화첩은 11폭의 산수와 시, 묵매도 1점과 조선 후기 명필가 강준흠의 서문 등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 7폭은 삼성산을 중심으로 남자하동(현재 안양예술공원 일대), 염불암, 삼막사, 망해루, 불성사 등 현존하는 안양의 사찰과 그에 따른 시문이 기록돼 있다. 특히 통일신라시대 세워진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문헌상으로만 전해지던 2기의 안양사지 석탑 모습이 또렷이 그려져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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