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쌓인 주문만 70조’…K-방산 수출 ‘훨훨’

KBS 2024. 7. 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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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제왕' 한국군 주력 화포인 K-9 자주포의 별명인데요.

올해 수출도 제왕급입니다.

루마니아와 1조 원대 수출 계약을 새로 체결했습니다.

K-9 자주포의 최대 강점은 '가성비'입니다.

성능만 보자면, 독일의 피지에이치이천(PzH2000)이 세계 최고로 꼽히는데요.

가격이 살 떨립니다.

2년 전 우크라이나로 수출할 때 1대당 1,690만 달러, 같은 해 K-9은 핀란드에 360만 달러에 팔렸습니다.

가격은 15 수준이지만, 발사 속도, 사거리, 포탄 적재량 등 성능은 거의 대등합니다.

루마니아가 K-9 54문과 탄약 등 1조 3천억 원어치를 사는 이유도 가성비를 높이 산 덕입니다.

이제 K-9 운용국은 한국 외 9개국으로 늘었습니다.

K-방산의 올해 수출 목표 200억 달러도 현재 추세라면 무난할 거로 보이지만, 동시에 너무 잘 나가다 보니 견제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때문에 무기 구매를 급격히 늘리는 유럽 쪽이 특히 장벽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서혁/한국 방위사업진흥회 연구센터장 : "유럽의 국방산업 전략에 보면 EU 국가끼리 수출과 개발, 구매하자고 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한국 기업에 그렇게 썩 좋은 영향은 아닙니다."]

K-방산 수출은 대기업 4곳이 주도하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그리고 한국항공우주.

이들이 받아놓은 무기 계약 잔액은 올해 1분기 기준 70조 원대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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